인도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SK엔무브 지분 51%프리미엄 및 전기차 전용 윤활유 앞세워 시장 진출12월 신규 법인 출범···판매망·브랜드 경쟁력 강화
SK엔무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아난드그룹 계열 가브리엘 인디아(Gabriel India Limited)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로 SK엔무브가 51%, 가브리엘 인디아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번 협력은 인도 윤활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2500만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이자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다. 양사는 판매망 확충과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12월 법인 출범 이후 엔진오일, 기어오일, 산업용 윤활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도 자동차 생산량은 승용차 510만대, 이륜차 2430만대, 상용차 110만대에 달한다. 향후 5년간 연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화와 청장년층 인구 증가,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드그룹은 HL홀딩스와 헨켈 등 글로벌 기업과 13개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전역에 유통망과 완성차 업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SK엔무브는 프리미엄 저점도 엔진오일 '지크(ZIC)'와 신흥 시장에서 쌓은 영업력·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양사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 윤활유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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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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