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완성차 SEP 2025 전시, 첨단 배터리·충전 속도 각축벤츠 EQE 500·BMW iX, 주행거리와 효율로 관람객 사로잡아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완전변경 모델 공개···새 친환경 솔루션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EP 2025)' 전시회는 개막식부터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 에너지 산업 전반을 망라한 현장은 포스코부터 두산, SK, 현대차까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친환경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장에 들어서자 나란히 선 벤츠 'EQE 500 4MATIC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BMW '뉴 iX' 전기자동차가 눈에 띄었다.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민 가운데, 두 차량은 크기와 디자인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수입차들은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에 발맞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가운데 벤츠는 EQ 시리즈, BMW는 i시리즈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들 차량은 외관에서부터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벤츠의 EQE 500 SUV는 전반적으로 둥근 디자인이 돋보였고, BMW의 뉴 iX는 각지고 날렵한 차체가 인상깊었다. 그러면서도 두 차량 모두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벤츠 EQE 500 4MATIC SUV는 기존보다 높은 주행 효율 갖췄다. 벤츠 관계자는 "96.5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며 "앞·뒤축에는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를 탑재했으며, 이에 따라 최고 출력은 300kW(킬로와트)를 내고 1회 충전 시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W의 뉴 iX 역시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BMW 관계자는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해 출력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크게 높였다"면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5분"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전시장에선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깃층 제한 없이 패밀리카나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수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차량 내 탑재된 루트 플래너 시스템으로 인근 충전소를 경유하도록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SEP 2025'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사흘간 열린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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