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전 계열사 IT시스템 점검 완료고객 피해 최소화 위한 실시간 안내·대체수단 마련
28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화재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전 계열사의 IT 인프라와 시스템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황 파악에 나섰다.
먼저,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양종희 회장이 참여하는 비대면 비상대응회의체를 운영하며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캐피탈 등 전 계열사는 IT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산센터와 금융서비스를 점검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와 대체 수단 마련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부 금융거래 프로세스 장애로 인한 전체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전산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시스템을 분리·대체 운영할 수 있도록 전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특히 오는 29일 각 그룹사의 영업점 업무 개시 이후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화재 사고로 처리하지 못한 고객의 업무를 응대하기 위한 방안을 사전에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이번 화재로 손님 불편이 예상되는 항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중요 전산 체크 리스트를 선정해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각 관계사에 배포했으며, 향후 전산 복구 지연 상황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그룹 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서버,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청라 그룹통합데이터센터 관리 체계를 긴급 점검했으며, 향후 장애 시스템을 재가동, 안정적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사전 점검도 실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매뉴얼에 따라 시스템 영향도를 점검하고 고객 안내 및 대체 수단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체 신분증을 활용한 거래 지원과 함께, 우리WON뱅킹 앱은 물론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 홈페이지와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한, 전산 복구가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영업점 중심의 보완 절차와 긴급 전산 개발 준비를 마쳤으며, 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iM금융그룹은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유페이 등 계열사 ICT시스템의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사적 대고객 응대 매뉴얼을 수립했다. 소속 계열사의 비대면 대출 신청업무,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업무 등 거래가 불가한 업무 내용을 파악한 후 그룹 및 각 계열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대고객 공지를 완료하고, 대체 가능한 수단을 준비하는 등 고객 금융 서비스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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