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일 최고치, 안전자산 선호 확대미국 고용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코인 동반 급락
26일 오전 가상자산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 하락한 10만9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3.3% 떨어진 3947.12달러, 리플과 바이낸스도 각각 5.1%, 6% 빠진 상태다. 이밖에 솔라나(6.6%), 도지코인(5.4%), 에이다(3.8%) 모두 하락세다.
시장의 하락세 지속은 자금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과 금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과 달리 지난 2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 자산인 금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전주(23만2000건)보다 1만4000건 줄었다. 시장 예상치(23만3000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하루 만에 16포인트 내린 28을 기록했으며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