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가 매출비중 확대 및 글로벌 실적 개선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중동 시장 및 M&A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북미시장 매출인식 방식이 선적 기준에서 인도 기준으로 변경됨에 따른 시장 기대치와의 괴리 조정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미국 관세 반영에도 여전히 고가의 미국향 매출비중 확대,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전력기기 가격 상승, 미국 판매법인의 빠른 재고 소진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게 허 연구원의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또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들어 유럽에서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수주,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 MOU 체결, 미국 765kV 변압기 24대 2778억원을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수출 국가 다각화, 제품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부터 유럽도 재생에너지 확산, 데이터센터 설치 확대, 노후화된 송전망 고도화 등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미국은 장거리 송전 효율화를 위해 765kV 송전망 건설, 도시 주변의 변전소 건설을 위한 GIS 초고압차단기 설치 등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향후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추가 증설 및 M&A 등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중동 지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레퍼런스 및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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