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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李대통령 요청에 대기업 움직였다···청년 고용 대폭 확대

산업 산업일반

李대통령 요청에 대기업 움직였다···청년 고용 대폭 확대

등록 2025.09.18 20:00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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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 수만명 채용 계획 잇따라AI·바이오·전동화 등 신성장 인재 확보 주력정부 주문 맞물려 고용 지표 개선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청년 채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년 고용 확대를 주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직후 대기업들이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앞다퉈 내놓으며 인재 확보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포스코 등 10대 그룹은 향후 수년간 수만 명 규모의 채용을 공식화했다. 채용 분야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며, 채용 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규모를 1만 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동화, SDV 전환 등 신사업에 힘을 싣는 동시에 품질·안전 관리,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도 인력을 보강한다. 청년 인턴십과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8000여 명을 채용한다. 그룹 차원에서 AI·반도체·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반도체 설계·연구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 가운데 신입사원은 7000명 수준이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사업 채용을 늘리는 한편, 계열사별로 배터리·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과 R&D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한다.

한화그룹은 하반기 3500명을 채용한다. 방산·우주·조선·금융 등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총 56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인원을 26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했고, 향후 5년간 총 1만50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이번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는 대통령 발언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입 채용을 늘리는 기업에 정부 차원의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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