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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무신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오프라인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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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오프라인 확장 가속

등록 2025.08.28 15:46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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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777억, 영업이익 413억···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1000억 돌파···옴니채널 전략 효과무신사,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출범···중국 시장 본격 진출

박준모 무신사 대표. 그래픽=홍연택 기자박준모 무신사 대표. 그래픽=홍연택 기자

무신사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성과를 거두고,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신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다.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2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462.8% 급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23% 늘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회계처리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에 머물렀지만, 비현금성 이자비용 4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순이익은 800억원에 육박한다.

무신사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온라인에서는 29CM '이구위크'와 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흥행하며 합산 판매액 3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송도점,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신세계 시흥 아울렛점, 이구홈 성수점 등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올 상반기 오픈한 신규 매장은 9곳으로, 오프라인 판매액만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달 초 강남에 1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열었으며, 연말과 내년 초에는 용산·성수에 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무신사는 중국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당국의 거래 승인 절차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비상경영 선포 이후 조직 효율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한 덕분에 2분기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부문에 예정된 투자를 이어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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