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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민·하나·농협은행 지역재투자 '최우수'···저축은행은 한국투자 유일

금융 금융일반

국민·하나·농협은행 지역재투자 '최우수'···저축은행은 한국투자 유일

등록 2025.08.27 15: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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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위원회는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과 서민대출 지원, 금융 인프라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시중·특수은행 부문에서는 하나·국민·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농협은행은 7개 지역에서, 하나은행은 5개 지역에서 최우수를 받았고 기업은행은 4개 지역, 우리·아이엠은행은 2개 지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모두 최우수 등급에 올랐고,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공급과 금융 인프라 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호저축은행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차지했으며, BNK·JT·오케이저축은행이 우수로 평가됐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일부 지역에서 최우수 성과를 거뒀다

평가 항목을 보면, 우선 지역자금 공급 부문에서 비수도권 여신 증가율은 2024년 4.7%로 전년(3.4%) 대비 1.3%p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 여신 증가율(4.5%→6.0%)보다는 낮았다.

평가지역 예대율은 124.1%로 전년(123.7%) 대비 0.4%p 올랐으며, 수도권(98.4%)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196.6%), 대구(158.2%)가 높았고, 전남(98.1%), 전북(77.9%), 강원(76.6%)은 100%를 밑돌았다. 다만 지역 내 여신 비중(34.5%)과 GRDP 비중(47.7%) 차이는 △13.2%p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는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이 95.3%로 수도권(83.1%)을 크게 웃돌았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3.3%로 전년(4.3%)보다 하락했지만 수도권(-1.5%p)보다 감소폭은 작았다. 평가지역 전체 중소기업대출 비중(39.3%)과 매출액 비중(41.5%)의 차이는 △2.2%p였다. 서민대출 부문에서는 평가지역 가계대출 대비 서민대출 비중이 1.95%로 전년(0.56%)보다 1.39%p 상승했으며, 수도권(1.17%)보다 높았다.

금융 인프라 측면에서는 평가지역 인구 100만명당 은행 점포 수가 102.5개로, 수도권(115.0개)보다 적었다. 전년(102.6개)보다 0.1개 감소했으나 감소세는 수도권보다 완만했다. 수도권 점포 수는 같은 기간 117.7개에서 115.0개로 2.7개 줄었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지역경제 지원 노력이 두드러진 금융회사에 대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원숙연 평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교육청의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제도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개선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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