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최대폭 증가 기록주담대 14.9조 늘어···주택매매 거래 증가 영향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5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윤석규 금융통계팀 조사역, 김민수 금융통계팀장, 배지현 금융통계팀 과장 (사진= 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의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증가폭인 2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카드 대금)까지 더한 포괄적 개념의 부채를 뜻한다.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000억원으로 한 분기 사이 23조1000억원 불어났다. 전 분기 3조9000억원 증가폭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원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늘어난 주택매매 거래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및 증권사 신용공여액을 중심으로 8조2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기관별로는 은행에서 19조3000억원,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에서 3조원 늘었다. 보험·증권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전분기 5조4000억원 감소에서 9000억원 상승으로 증가 전환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이용규모 확대에 따른 증가세로 분석됐다.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이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구성되는데 지난 2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영향을 줬다"며 "주담대가 1분기 9.4조원 증가에서 2분기 14.9조원 증가해 가계신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담대와 기타대출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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