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과 경쟁···시공권 확보"종합심사낙찰제 적용, 최적 기술력 인정"
1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우건설 공동수급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6155억원이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등 3개 사가 최종 참여했다. 발주처인 한수원 측은 "입찰자의 공사 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고, 최적의 시공 품질과 기술 능력을 보유한 대우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천양수발전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천면 풍천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이다. 300MW(메가와트)급 2기, 총 600MW의 설비용량을 확보해 청정에너지 확산과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은 영동에 이어 한수원의 두 번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라며 "종합심사낙찰제도 시행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는 오는 9월 토건 공사를 시작해 203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토건 공사 시작 후 협력업체 및 건설 인력이 유입되고, 건설 및 가동 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한수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홍천양수발전소 외에도 향후 포천, 합천, 영양에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국가적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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