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31일 목요일

  • 서울 32℃

  • 인천 32℃

  • 백령 26℃

  • 춘천 31℃

  • 강릉 30℃

  • 청주 31℃

  • 수원 31℃

  • 안동 32℃

  • 울릉도 28℃

  • 독도 28℃

  • 대전 30℃

  • 전주 34℃

  • 광주 33℃

  • 목포 31℃

  • 여수 30℃

  • 대구 33℃

  • 울산 32℃

  • 창원 33℃

  • 부산 32℃

  • 제주 29℃

금융 "제2의 SGI서울보증 사고 막아라" 금감원, 9월부터 금융사 점검

금융 금융일반

"제2의 SGI서울보증 사고 막아라" 금감원, 9월부터 금융사 점검

등록 2025.07.30 10:30

이지숙

  기자

공유

금융위, 금융권·금융 공공기관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회의전 금융권 대상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 대비태세 자체점검사고 대비태세 강화 주문···보안사고 발생시 징벌적 과징금

[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위원회가 제2의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권 점검에 나섰다. 금융사들이 우선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부터 자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사 직접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30일 '금융권·금융 공공기관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GI서울보증, 주택금융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공공기관과 협회,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IT 기술 발전 등에 따라 해킹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해지고 있어, 대형 IT 기업뿐 아니라 SGI 서울보증 등 금융회사에까지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에 더 이상 유사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관계자들 모두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금융권 보안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공공기관,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 대비태세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7월 중 각 금융회사 및 금융 공공기관에 자체점검표를 배포해 8월까지 자체점검 및 보완토록 조치하는 한편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취합하고 분석해 필요시 금융회사 등이 보안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지원한다.

금감원은 자체점검 결과 등을 참고해 9월부터 금융회사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체계와 전산장애 발생시 복구를 위한 백업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태세가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금감원·금융보안원 합동으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9월부터 블라인드 모의 해킹도 실시한다. 이는 모의 해킹을 통해 각 금융회사의 해킹에 대한 방어체계가 잘 동작하는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확인해 금융회사가 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금융권 단기 보안 확보 조치와 병행해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보안체계 미흡으로 중대한 보안사고 발생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주도적으로 보안강화를 할 수 있도록 CISO의 권한 강화 ▲금융권 침해 위협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전파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의 조속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보안사고 발생시 사고시점·내용·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금융회사별 보안 수준을 비교하고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금융회사가 전산사고로 업무 중단시 신속한 우회 서비스와 소비자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금융회사별 대응 매뉴얼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