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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마블F&C 대규모 감원···지속되는 영업손실 악화

IT 게임

넷마블F&C 대규모 감원···지속되는 영업손실 악화

등록 2025.07.28 13:16

수정 2025.07.28 13:55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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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력 1년 새 700명→600명으로 약 100명 감소

2023년 영업손실 700억원, 2024년에도 141억원 손실

자본총계 -87억원, 완전자본잠식 상태

배경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외 신작 잇단 흥행 실패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서비스 종료 결정

'데미스리본' 등 신작 개발 중단, 인력 전환배치 진행

향후 전망

올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로 실적 반등 시도

성과에 따라 넷마블F&C의 생존과 재도약 여부 결정될 전망

지난해 자본총계 -87억 자본잠식주요 신작 부진·프로젝트 중단 악재올 하반기 신작으로 반전 노림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넷마블의 개발사 중 하나인 넷마블에프앤씨(넷마블F&C)가 비용 절감을 위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지속되는 적자와 출시 게임들의 성적 부진 등으로 회사 재무상태가 열악해지자 인력을 대거 줄이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넷마블에프앤씨의 전체 인력은 600여명이다. 지난해 6월 초 700여명보다 100명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2014년 설립된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다. 대표 게임으로는 2019년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가 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계속되는 경영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마이너스(-)87억4209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다. 361억6139만원을 기록한 2023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출시한 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한 점 역시 경영난과 인력 감축에 한몫한 것으로 비쳐진다. 특히 2023년 8월 공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초반 아쉬운 평가를 받아 흥행에 실패했다. 해당 게임은 오는 10월 15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

흥행에 성공한 대표작은 2019년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뿐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한국, 일본, 프랑스 등 30여개 국가에서 매출 1위 기록, 약 5년간 누적 매출 10억 달러 돌파,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 달성 등의 성과를 낸 적 있다.

준비 중이던 서브컬처 신작 '데미스리본'도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 2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직원들에게 "데미스리본 개발팀원분들께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게임성과 개발 방향성을 명확하게 잡지 못한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단 직전인 올해 초에는 '데미스리본' 개발 인력을 감축하거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와 관련된 다른 개발팀으로 전환배치를 진행한 바 있다.

영업손실도 지속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41억원이었으며, 2023년의 경우 약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 말에는 개발사 '어쎔블게임즈'를 설립 약 1년 만에 청산했으며, 같은 해 1월 직원 전원을 권고 사직했던 '메타버스월드' 역시 정리됐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회사가 많이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인력 감축 또한 자본잠식과 경영난을 탈출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향후 넷마블에프앤씨는 연내 선보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반등을 꾀할 수 있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에프앤씨의 경우 하반기 공개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포함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당 게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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