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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넥센타이어, 국내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1위 찍고···글로벌 영토확장 속도

산업 자동차

넥센타이어, 국내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1위 찍고···글로벌 영토확장 속도

등록 2025.07.23 17:05

수정 2025.07.24 08:19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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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시장에서 경쟁사 제치고 12개 차종 공급기아 EV6 북미 생산차에 엔페라 슈프림 S 납품유럽·미국 등 해외 공장 설립 검토하며 영향력 강화

넥센타이어의 '넥스트 에볼루션' 캠페인 사진=넥센타이어 제공넥센타이어의 '넥스트 에볼루션' 캠페인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경쟁사가 주춤한 사이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캐스퍼 일렉트릭·코나EV, 기아 EV3·4·6·9, KG모빌리티 토레스EV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20종 중 12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EV6에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를 공급키로 했다. 2021년부터 내수와 수출용 EV6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해 온 넥센타이어는 이번 공급 확대로 북미 현지 생산 차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공급 확대를 통해 고성능·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OE 확대는 기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와 글로벌 수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어 관세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동시에 유럽·일본·호주 등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의 경우 고성능 타이어 수요가 높아 넥센타이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넥센타이어의 고인치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24.6%)보다 높은 26.2%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도 물 들어올 때 빠르게 노를 젓기 위해 해외 신규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차종 공급에 성공한 만큼 추가 생산 거점을 확보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역별 비용 부담, 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경쟁사들과 달리 미국에 공장이 없기 때문에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동남부에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건설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최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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