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 등장·거래시간 연장 등 거래소 운영 방식 규탄
22일 한국거래소 지부는 '부고(訃告)'와 '한국거래소의 미래가 운명을 다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에 내걸었다.
한국거래소 지부는 "대체거래소(ATS)에 점유율을 넘겨주고 거래소 주식시장은 한국의 대표시장으로서의 운명을 다했다"며 "협의 없는 독단적 거래시간 연장에 증권 업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도 운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용보전도 안 되는 ATS의 무임승차에 거래소의 시장관리 기능이 운명했다"며 "공정경쟁 외치며 경영협약 폐기는 말도 못 꺼내는 경영진의 능력도 운명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시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도 지적했다. 지부는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경쟁사에 침묵하는 경영진에게 이사의 충실 의무는 운명했다", "취약계층 지원금 빼앗아 귀족학교 짓는 경영진의 사회적 양심은 운명을 다했다", "영업이익 감소해도 자사고를 짓는 경영진의 합리적 판단은 운명했다", "수익비용 분석 안 하는 무리한 사업확장 결정에 거래소의 기업가치는 운명을 다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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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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