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탈퇴 러시에 KT·LGU+ 마케팅 총력강변 테크노마트 등 현장서 고액 지원금 논란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가 허위·과장 광고와 과도한 보조금 등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면서, 업계 전반에 과열 양상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임원을 불러 실태점검 현황을 공유하고,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조사 등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이날 KT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고, 소비자 불안감을 조성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불법 보조금 살포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는 갤럭시 S25(256GB) 모델이 번호이동 조건으로 5만~15만원대에 판매됐다. 출고가 135만3000원에서 공시지원금 50만원(10만9000원 요금제 기준)을 빼도 80만원가량의 불법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된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경쟁사의 법 위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신고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certa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