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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무신사, 내수 침체 속 1분기 '두 자릿수' 성장···"비상경영 속 투자 병행"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무신사, 내수 침체 속 1분기 '두 자릿수' 성장···"비상경영 속 투자 병행"

등록 2025.05.23 07:18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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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스포츠 전반 견조···PB 매장 외국인 매출도 '절반' 육박오프라인·글로벌 확장엔 투자 지속···불확실성 대응차 긴축 기조 병행

무신사, 내수 침체 속 1분기 '두 자릿수' 성장···"비상경영 속 투자 병행" 기사의 사진

무신사가 내수 경기 침체와 패션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매출 292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2.6%, 영업이익은 약 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2024년 1분기(약 77억원)보다 두 배 이상인 104% 급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 측은 패션·뷰티·스포츠·라이프스타일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소비심리 지표가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전방위 카테고리 확장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중심으로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1분기 누적 오프라인 방문객 수는 470만 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3월 한 달 동안만 210만 명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았다. 외국인 수요도 증가세다. 4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의 외국인 특화 매장 5곳(홍대, 강남, 성수, 명동, 한남)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평균 50%에 육박했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내부 경영 시스템의 비효율을 줄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인프라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개척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중단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부터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K-패션의 해외 진출 지원, 뷰티·홈 카테고리 다변화 등 핵심 성장 전략에 집중해온 결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에도 소비 심리 위축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긴축 운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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