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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공매도 31일 재개··· 증권가 제시, 대응 전략 3가지

증권 투자전략

공매도 31일 재개··· 증권가 제시, 대응 전략 3가지

등록 2025.03.12 16:41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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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탈 약화, 대차잔고·공매도 비중으로 확인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후 주가 변동성 유의해야공매도 타깃 예측 지표 활용···전략적 접근 필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펀더멘탈이 탄탄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열종목 지정 후 투자자의 대응 방법과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매도는 2023년 11월 전면 금지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의 낙폭을 키울 수 있어 개인투자자에게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얻는 구조다.

증권업계는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펀더멘탈이 탄탄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차잔고 증가와 공매도 비중이 상승을 점검하며 종목의 펀더멘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과 대차잔고 비율이 증가할수록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지표를 확인하면 공매도 타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공매도는 실제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낮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공매도는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곳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전 종목을 상대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가 시행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려면 하루 동안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주가가 3% 이상 하락해야 한다. 이어 금지일에 5% 이상 하락할 경우 금지기간이 자동적으로 연장된다.

2020년 10월에 발행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실효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2017년부터 3년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추가적인 급락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세장에서 해당 제도가 오히려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2년 6월 위지윅스튜디오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두 차례 지정된 바 있다. 당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날 주가는 9.09%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를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매도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급증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는 공매도가 주도주를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달 26일 KB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도주의 변화 여부는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2009년 공매도 재개 이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도주가 변화했으며, 2021년 공매도 재개 당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는 주도주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김세린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반등이 단기적인 흐름에 그치거나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면, 공매도 재개가 주도주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며 "공매도 재개는 국내 증시에 한정된 이슈이며, 주도주는 글로벌 테마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주도주는 우주·방산, 로봇, 바이오 업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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