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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안전에 경각심 가질 것"···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설비강건화 TFT' 발족

산업 중공업·방산

"현장 안전에 경각심 가질 것"···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설비강건화 TFT' 발족

등록 2024.11.26 12:17

수정 2024.11.26 13:56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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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설비강건화 TFT를 발족하고, 임원들은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26일 그룹 임원 및 직책자들에 조업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 사내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장 회장은 "지난 11월 10일에 이어 24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에서 화재가 재발했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혹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화재 사고뿐만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며 "이제는 여러분이 앞장서서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된 초유의 상황에서도 전 그룹 임직원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단합해 인명사고 없이 피해를 극복했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교훈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당부와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하며,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장 회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설비강건화 TFT'를 발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본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와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설비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품질 확보를 위한 설비의 정도(精度)를 상시 유지해야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원들은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감 속에서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회사 조업 현장의 임원들은 3정(정위치, 정량, 정품)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강화해 설비와 안전 관리에 조금이라도 문제없는지 발로 뛰며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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