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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전기차 캐즘에 EU서 고전···8월 판매량 14.5% ↓

산업 자동차

현대차·기아, 전기차 캐즘에 EU서 고전···8월 판매량 14.5% ↓

등록 2024.09.20 09:0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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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비회원국 판매량 합쳐도 전년대비 12.6% 줄어'전기차 최대 시장' 獨·佛 판매 부진이 직접적 영향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기 침체의 영향이 이어지고 전기차 판매 수요 둔화로 인해 판매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유럽연합(EU) 지역 합산 판매 대수는 5만645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줄었다.

업체별로도 나란히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0% 이상 줄었다. 현대차는 2만8121대의 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17.9% 감소했다. 기아는 10.8% 줄어든 2만8329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 부진의 배경은 전기차 구매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지난 8월 EU 지역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43.9% 감소한 9만2627대에 불과했다. EU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의 전기차 수요가 각각 68.8%, 33.1% 급감한 탓이다.

월간 판매량은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기아의 EU 시장 합산 점유율은 8.8%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이는 다른 자동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더 심각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현대차·기아의 EU 판매량은 57만5181대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연간 누적 시장 점유율도 8.5%에서 8.0%로 0.5%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의 EU 시장 연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8% 늘어난 29만3504대를 기록했지만 기아의 판매량이 28만1677대에 그치며 9.1% 급감했다.

EU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가입국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4개국, 어느 동맹에도 속하지 않은 영국을 더한 현대차·기아의 유럽 통합 8월 판매량은 6만6901대로 1년 전보다 12.6%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은 8.9%였다.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통합 누적 판매량은 72만4725대로 1년 전보다 3.2% 줄었고 연간 시장 점유율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8.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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