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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하이브, 2분기 최대실적 전망에도···전문가들 목표가 의견 엇갈려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하이브, 2분기 최대실적 전망에도···전문가들 목표가 의견 엇갈려

등록 2024.04.12 16:09

수정 2024.04.12 16:10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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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Q 영업익 197억원···전년比 63% 감소 전망현 주가 21만3000원···지난해 고점比 31.5% 내려

 하이브, 2분기 최대실적 전망에도···전문가들 목표가 의견 엇갈려 기사의 사진

하이브가 대기업집단(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는 예상에도 증권가의 목표가 조정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00원(-1.62%) 내린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하이브의 주가는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가 실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하이브가 가요계 첫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일 하이브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5조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하이브의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게 되면서 가요계 첫 대기업집단 지정이 유력하게 됐다.

하이브의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은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투심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가도 관망하는 모양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을 103억원으로 추정하고,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위버스 앱 등의 활용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 활동 부재 기간과 신규 아티스트 2팀 데뷔 이벤트가 몰리며 1분기 매출 대비 비용 부담이 일부 커졌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2분기부터는 아티스트 음반 컴백 및 대규모 투어, 팬미팅 등으로 강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뷰 시즌 돌입으로 1분기 실적 추정치가 낮아짐에 따라 주가도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이라며 "그러나 단기 실적보다는 하반기부터 재조명받을 수 있는 위버스 활용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30억원,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6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기대치를 261억원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하이브는 1분기 음반 발매와 공연이 적었던 만틈 신인 두 팀이 데뷔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할 것으로 보고 MD 매출액도 기대를 낮췄다.

한국투자증권도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라인업들의 컴백과 대규모 공연이 다수 예정돼 있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이달 2일 출시한 퍼블리싱 게임 '별이 되어라2'도 초기 일매출 4~5억원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멀티플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안도영 연구원은 "1분기 부진으로 주가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2분기 실적 반등과 6월부터 시작되는 BTS 멤버들의 전역, 신인 라인업의 이익 기여, UMG와의 파트너십, 해외 레이블 실적 개선, 위버스 수익화 등 기대할 요소들이 많다"며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이 실적 발표 이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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