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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토리모리 배해동, 사업다각화 '연전연패'···'펫 사업' 향배는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토리모리 배해동, 사업다각화 '연전연패'···'펫 사업' 향배는

등록 2024.04.01 16:24

윤서영

  기자

반려동물 사업 비중, 1년 새 2.9%P '뚝'"유통 채널·수출 인프라 적극 활용할 것"펫 시장 성장세 지속될 듯···펫펨족 공략

토리모리 배해동, 사업다각화 '연전연패'···'펫 사업' 향배는 기사의 사진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던 '펫 푸드' 사업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배 회장이 야심차게 나선 신사업이 사실 상 '연전연패'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속 토니모리가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1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267억원)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구조 개편과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니모리는 엔데믹과 K-뷰티의 인기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자 면세와 특수상권인 명동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고 디지털과 글로벌에서는 유통망 확장에 적극 나섰다.

다만 반려동물 사업부문은 이와 대조되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지난 2022년 117억원 수준이던 반려동물 사업 매출이 지난해 95억원으로 18.8% 감소한 탓에 토니모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9.2%) 대비 2.9%포인트(p) 낮아졌기 때문이다.

토니모리의 반려동물 간식 제조·유통회사 '오션'의 작년 실적도 부진했다. 실제 오션의 지난해 매출은 79억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49.1%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3억원에서 17억원으로 적자 폭이 5배 이상 불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가 주력 사업인 화장품의 실적 부진 탈출구를 찾고자 펫 푸드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흑자 전환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올해 자체 브랜드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으로 국내외 다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채널과 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오션의 외형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4가구 중 1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펫펨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가구)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펫 푸드는 이미 시장을 장악한 수입 제품들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식품업계들이 줄줄이 사업 진출에 나서는 등 출혈경쟁이 심한 곳"이라며 "성과를 단기간에 나타내기 힘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 차별화된 제품 출시 등으로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니모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21년 1월 애완동물 용품 판매 자회사 '베이펫'을 설립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오션의 지분 67.03%를 사들이며 미래 먹거리로 펫 푸드 사업을 낙점,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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