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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케이뱅크, 출범 7년 만에 '1000만 은행' 됐다···IPO 탄력

금융 은행

케이뱅크, 출범 7년 만에 '1000만 은행' 됐다···IPO 탄력

등록 2024.02.26 10:26

한재희

  기자

올 일평균 신규고객 지난해 3배로 늘

사진=케이뱅크 제공사진=케이뱅크 제공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가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며 IPO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1000만 고객 돌파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최근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이다.

지난 2021년 말 717만명에서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이날 10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 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이 기간 케이뱅크는 수신잔액 21조원, 여신잔액 15조원의 균형있게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확대하며 포용금융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5조40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으며 2022년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대출도 출시해 5만명의 사장님에게 1조3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며 금융 문턱을 낮추고 있다.

고객층도 고르게 분포됐다. 국내 20대~40대의 세 명 중 한 명은 케이뱅크를 쓰고 있고, 50대도 다섯 명 중 한 명은 케이뱅크 고객이었다. 지난해 이후 새로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약 30%로 전 연령대로 고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을 앞세우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 약 1만2000명의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덜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도 많은 고객이 금리 경쟁력을 갖춘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생활통장, 수수료 무료, 금리보장 서비스 등으로 고객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테크(Tech)를 앞세워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가 대표적이다. 통장묶기는 피해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신고를 해 계좌를 지급정지 상태로 만든 뒤 지급정지 해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다. 케이뱅크는 통장묶기를 당해 지급정지된 고객이 이의제기할 경우, AI, 빅데이터로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억울한 사례라고 판단될 경우, 신고가 접수된 금융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좌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7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최근에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확장도 이어가는 중이다. 케이뱅크는 상장주식부터 공모주, 가상자산, 미술품 조각 투자까지 앱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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