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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더 젊어진 CJ올리브영, '경영권 승계' 플래그십 역할?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더 젊어진 CJ올리브영, '경영권 승계' 플래그십 역할?

등록 2024.02.21 15:32

윤서영

  기자

이선정 대표 연임에···'30대' 여성 임원 발탁CJ家 승계 핵심 역할···글로벌 진출 드라이브협력 업체와 상생···건강한 뷰티 생태계 조성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유임에 성공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새롭게 임원 자리에 이름을 올린 '30대' 손모아·권가은 경영리더 등이 올해 H&B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유임에 성공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새롭게 임원 자리에 이름을 올린 '30대' 손모아·권가은 경영리더 등이 올해 H&B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CJ올리브영이 올해 '젊은 피' 여성 리더들을 전면 배치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과감하고도 도전적인 혁신에 나설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CJ그룹 내 최연소이자 올리브영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이선정 대표가 유임에 성공한 가운데 30대 여성 임원들의 승진도 눈에 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CJ가(家) 오너 4세'로의 경영권 승계에 핵심 열쇠로 점쳐지는 CJ올리브영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총 4명(허진영·이민정·손모아·권가은)의 CJ올리브영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이중에서도 젋은 인재로 꼽히는 손모아·권가은 CJ올리브영 경영리더가 새롭게 임원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손모아 CJ올리브영 신임 경영리더는 1987년생으로 CJ올리브영의 스킨케어 트렌드와 차세대 차별화 전략인 '슬로우 에이징'을 추진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1986년생인 권가은 CJ올리브영 신임 경영리더는 CJ올리브영의 국내사업 진화, 플랫폼·브랜드 등 글로벌 사업의 본격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글로벌 전략 수립을 주도적으로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그룹 내 30대 신임 임원 3명 중 2명이 CJ올리브영 정기 인사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덕분에 이들 경영리더의 향후 행보에도 덩달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 회장이 2019년 이후 5년간 중단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한 가운데 계열사 중 가장 먼저 CJ올리브영 본사를 첫 행선지로 찾았다는 점도 이 대표의 유임과 동시에 주력 사업인 CJ올리브영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나고 격려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올해도 올리브영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올해 '글로벌 공략 가속화'와 '협력업체 상생' 등 두 가지를 중점사항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먼저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초격차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적극 드라이브를 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인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포화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더 넓혀나가겠단 전략이다.

이외에도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2006년부터 15년 이상 CJ올리브영에 재직하며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난해 10월 수장 자리에 오른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편 CJ그룹의 여성 신규 임원은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새롭게 발탁된 신규 임원 19명 중 여성은 4명(21%)으로 최근 2년간 인사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1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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