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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오너 4세' 승계 열쇠 쥔 CJ올리브영, IPO 재추진 가능성은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오너 4세' 승계 열쇠 쥔 CJ올리브영, IPO 재추진 가능성은

등록 2024.02.04 08:01

윤서영

  기자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유력···과징금 부담도 해소이선호 승계 핵심 역할···두둑한 실탄 확보 가능그룹 '캐시카우'로 부상···"전반적인 업황 고려"

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장녀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의 향후 승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곳으로 점쳐지는 올리브영이 올해 그간 연기했던 상장 추진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CJ올리브영이 올해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CJ올리브영의 상장 여부는 'CJ가(家) 오너 4세'로의 경영권 승계와도 직결돼 있어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기준 CJ올리브영의 매출은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5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분기 8291억원, 2분기 9675억원, 3분기 1조5억원 등이다.

아직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3개 분기 만에 이미 2022년 매출을 넘어서면서 업계는 CJ올리브영의 작년 한 해 매출이 4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영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작년 7월 이후 무기한 연기를 예고했던 IPO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 추진에 나섰지만 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와 관련된 조사 결과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과 증시 침체 등을 이유로 이를 보류한 바 있다.

당시 CJ올리브영은 납품업체들에게 헬스앤뷰티(H&B) 경쟁사와의 거래 금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심의를 받았지만 공정위는 사실관계 확인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화장품 시장의 분위기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CJ올리브영의 사업 범위가 오프라인 채널인 H&B 스토어에 국한한 것이 아닌 온라인까지 확대하면서 지배적 사업자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면서다.

이에 걸림돌로 꼽혔던 과징금도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수천억원대 규모에서 18억96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CJ올리브영은 이와 같은 논란에서 일단락됐다.

CJ올리브영의 상장 여부가 CJ그룹의 향후 경영 승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CJ올리브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녀로의 승계에서 재원 마련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곳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지분율은 현재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이 11.04%,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경영리더)이 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남매가 모두 CJ올리브영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IPO 추진이 오너 4세로의 경영권 승계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오너 4세 승계로의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이 회장 자녀가 CJ올리브영의 주식 처분을 통해 CJ 지분을 직접 사들이거나 이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을 때 증여세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즉 CJ올리브영이 오너 4세의 두둑한 '실탄'이자 '자금줄'이 될 수 있단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CJ올리브영은 올해 IPO 계획이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IPO를 관망하고 있고 자사 역시 올해 안에는 상장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CJ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CJ올리브영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회장이 최근 2019년 이후 5년간 중단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한 가운데 계열사 중 가장 먼저 CJ올리브영 본사를 첫 행선지로 찾으면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올리브영 임직원들에게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을 화두로 던졌으며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도 각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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