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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제2의 MLB' 가시화···F&F 김창수, 공격적 거점 확대 나선다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제2의 MLB' 가시화···F&F 김창수, 공격적 거점 확대 나선다

등록 2024.02.01 16:20

윤서영

  기자

연내 中서 200여개 수프라 매장 출점 목표'신규 브랜드' 출현 통해 글로벌 공략 확대MLB 이을 브랜드 발굴···新성장 동력 마련

김창수 F&F 회장이 수프라와 듀베티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제2의 MLB'로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K패션'의 대표기업 F&F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회장이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MLB'를 이어받을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거점 확대에 본격 나선다. 그간 중국에서 행해왔던 고도의 기획력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확장해나가겠단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회장은 이중에서도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흔들림 없는 브랜드력을 입증하고 있는 MLB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수프라'와 '듀베티카'를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프라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 주요 도시인 광저우, 베이징 등에서 총 200여개 매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가 현재 중국에서 25개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8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수프라는 지난해 9월 상해에서 중국 MLB 주요 대리상들의 전폭적인 투자와 협조에 힘입어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다만 일각에선 수프라가 오너 2세가 속한 사업부인 만큼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나서는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수프라에는 김 회장의 차남 김태영 씨가 사업 내 중책으로 꼽히는 마케팅팀장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F&F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릿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함, 프리미엄 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의 글로벌 공략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듀베티카는 성장성이 높은 중국 하이엔드 패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개 수준을 운영하고 있던 오프라인 매장을 2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듀베니카는 지난 2002년 몽클레어 최고경영자(CEO)였던 쟝피에르 발리아노와 스테파노 로보레토가 독립해 설립한 브랜드로 2018년 F&F가 이탈리아 법인을 통해 듀베티카의 경영권과 자산 등을 716만유로(약 92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 내 MLB 영향력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MLB의 지난해 말 중국 매장 수는 1100여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말까지 총 1300개의 매장 출점을 목표로 둔 상태다.

F&F가 중국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관련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중국 내 대형 온라인과 직영, 대리상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F&F의 중국 법인은 MLB 위상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지속 거두고 있다.

실제 F&F 차이나의 작년 3분기 매출은 6086억원으로 전년 동기(5811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8.5%(156억원) 늘어난 37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뚜렷한 성장세를 만들어 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돌파구를 글로벌 활로 구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혈 경쟁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략 방향성을 뚜렷하게 정해야 할 것"이라며 "F&F의 신규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자리 잡을 경우 MLB와의 매출 동반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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