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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닝 "낙하 성능 3배↑···'고릴라 아머'로 '갤럭시 S24' 내구성 강화"

산업 전기·전자 갤럭시 언팩

코닝 "낙하 성능 3배↑···'고릴라 아머'로 '갤럭시 S24' 내구성 강화"

등록 2024.01.22 11:00

새너제이=

차재서

  기자

"스크래치 저항 4배 높이고, 빛 반사율 75%까지 줄여" "삼성과 코닝의 50년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혁신 사례"

17일(현지시간)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가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를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17일(현지시간)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가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를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소비자가 가장 신경 쓰는 게 낙하 성능이죠. '갤럭시 S24' 울트라 전면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코닝 고릴라 아머'는 충격과 스크레치 등을 견디도록 설계됐습니다.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됩니다."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수석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닝 고릴라 아머의 특징을 브리핑했다.

이날 존 베인 부사장은 "오늘날 소비자와 스마트폰 제조사는 모두 얇고 매끄러운 디자인의 디바이스를 원한다"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도 더 얇아져야만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때 스크린을 보호하는 내구성과 관련해서 더 어려움이 있다"면서 "코닝은 내구성을 더 높이는 동시에 커버 글라스를 더 얇게 만드는 두 요소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 베인 부사장은 "내구성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오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며 "과거엔 1~2년 정도 사용하고 교체했다면 이제 3~4년까지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부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보호 필름을 쓰지 않는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닝에 따르면 고릴라 아머는 세 가지 강점을 지닌다. 경쟁사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유리 대비 낙하 성능이 최대 3배, 스크래치 저항성은 4배 이상 확대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반 유리 표면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켜 여러 조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화면을 감상하도록 한다.

실제 코닝 측은 간담회 현장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시연했는데, 여기서 고릴라 아머는 경쟁사 제품보다 충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람의 무릎 정도 높이에서 기기를 떨어뜨리는 힘을 가했지만 파손 없이 원형을 유지했다.

코닝이 자체 고안한 스크래치 봇(Scratch Bot)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사포로 각각의 샘플을 긁어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인데, 고릴라 아머의 경우 1kg과 4kg의 하중에도 눈에 띄는 스크레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닝 고릴라 아머는 5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 미세 스크래치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코닝 고릴라 아머는 5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 미세 스크래치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는 5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미세 스크래치에 견디도록 설계된 고릴라 아머의 특징에 기인한다. 통상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빼는 과정에서 미세한 스크래치가 누적해서 발생하고 결국 파손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견디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존 베인 부사장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코닝은 1973년 국내 TV 보급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시작으로 50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다양한 제품의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 중이다.

양사는 초창기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왔다. 2023년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5·플립5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2'를 적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높였다.

아울러 코닝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를 위한 반도체에도 수십개의 트랜지스터가 필요한 데 여기에 코닝의 소재가 활용된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존 베인 부사장은 "통상 합작사는 10년도 채 지속되지 않지만, 삼성과 코닝은 1973년 흑백 CRT(브라운관) TV에서 시작해 커버블·밴더블 티비로 이어지기까지 5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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