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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신공영 PF부실 우려는 적은데 ···1조 넘는 차입금은 숙제

부동산 건설사 건설 살림살이 긴급점검②

한신공영 PF부실 우려는 적은데 ···1조 넘는 차입금은 숙제

등록 2024.01.22 07:01

서승범

  기자

한신공영 PF대출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인데 차입금이 1조가량수익으로 이자 못 메꾸는 상황...원가율 높아져 수익성 낮아진 탓증권가 "차입금 많은 편이지만, 단기 재무융통성은 양호"

한신공영 사옥 전경. 사진=한신공영 제공


시장에서 PF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부동산 PF규모는 134조3000억원. 한국기업평가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업체의 2023년 8월 말 기준 부동산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미 한계기업들은 부도를 냈다. 지난해에만 부도가 난 건설사가 총 19곳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12월에만 8곳이 부도를 냈다.

뉴스웨이는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유동성이나, PF우발채무 규모, 미청구공사와 재고자산 등 재무상황을 진단하고 투자자들과 독자에게 기업의 현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신공영에 업계 주목도가 높은 이유는 PF대출 규모는 작지만, 이익은 줄어들고, 이자가 많아지면서 한계기업 가능성이 있는 재무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최근 업계서 논란이 되고 있는 PF우발 채무 규모는 크지 않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월 기준 PF보증금액은 4203억9100만원이다. 이 중 총 1590억원이 이달 대출 만기일이 도래한다. 또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보증금액이 3357억5600만원 가량이 있다.

문제는 장단기 차입금 규모다. 차입금이 1조1162억7200만원에 이르며 이중 단기차입금만 2207억8300만원을 차지한다. 이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1740억원이다. 또 올해 내 1850억원 규모의 사모·공모회사채 만기일이 도래한다.

한신공영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504억원 가량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장단기 차입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고 자칫 우발채무가 터지기라도 한다면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또 작년 3분기 기준 공사미수금이 1253억원, 장기공사미수금 277억원, 분양미수금이 617억원 등이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될 부분이다.

미수금은 도급 공사(분양)를 완료하거나 약속한 진행률에 도달해 발주처에 비용을 청구했지만, 받지 못한 금액이다. 특히 공사 미수금은 통상 대손충당금 비중이 낮아 발주처 파산 위험 등에 노출 시 공사비를 회수 못해 회사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실제 한신공영의 공사미수금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0.3%에 불과하다.

특히 한신공영은 수익이 낮아지면서 '한계기업' 가입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계기업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의 기업을 말한다. 이들을 두고 일각에선 '좀비 기업'이라고도 한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33억원, 이자비용은 330억원이다. 이익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다. 금융권에서는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상태가 3년간 지속할 경우 한계기업 혹은 좀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어 2년 더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영업이익이 저조한 이유는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져서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자체사업도 일부 공동사업 현장의 원가율 부담으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게 나왔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그나마 증권가에서는 올해와 내년 한신공영의 영업이익을 590억원, 51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자율이나 수익률에 크게 변동이 없다면 올해 말에는 해당부분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수주한 공사현장의 매출이 진행됨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의 국내외 공사 수주 총액은 4조3291억원이다. 이는 2022년 매출액 기준 3.6년치 일감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신공영은 3분기말 기준 41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상위권"이라며 "물론 차입금도 많은 편이지만 풍부한 현금성자산에 힘입어 우려와 달리 단기적 재무융통성은 양호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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