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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유동성 확보 나선 태영건설, 연이어 자산 매각

부동산 건설사

유동성 확보 나선 태영건설, 연이어 자산 매각

등록 2023.12.22 17:13

주현철

  기자

태영건설, 포천파워 보통주 지분 840만주 전량 매도 결정앞서 태영인더스트리 등 매각···태영건설 지원 자금 마련

유동성 확보 나선 태영건설, 연이어 자산 매각 기사의 사진

태영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시금 지분 매각에 나섰다.

태영건설은 관계기업인 포천파워 보통주 지분 전량을 264억원에 매각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유동성 확보다. 장부가액은 420억이지만, 실제 처분금액은 264억원이다. 처분 예정일자는 28일이다.

포천파워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용할 목적으로 2008년 7월24일 설립된 회사다. 보통주 전량 매각으로 태영건설은 의결권 없는 우선주 2.17%를 보유하게 된다.

태영건설이 지분매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태영그룹은 최근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태영인더스트리는 물류사업 업체로 지난해 매출 39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올린 알짜 계열사다.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32.34%)과 여동생 윤재연 블루원 대표(27.66%)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가 나머지 40% 주식을 갖고 있다.

또한 연초 TY홀딩스는 회사채를 발행해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지원했다. 회사채는 KKR이 연 13% 금리로 전량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에코비트'의 지분을 담보로 잡기도 했다. 에코비트는 TY홀딩스와 KKR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각각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은 자체적으로 빚을 내 유동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규 기업어음(CP) 발행해 5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2~3월에도 회사채 3건을 발행해 총 1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본사 사옥을 담보로 1900억원을 빌렸다.

이처럼 태영건설이 자금 확보에 힘쓰는 것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 잔액은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태영건설 측은 "처분예정일자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뒤 매매대금 지급절차가 완료되는 거래 종결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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