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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찐' 전문가 국토부 장관 후보 두고 괜한 힐난은 무의미

오피니언 데스크 칼럼 서승범의 건썰

'찐' 전문가 국토부 장관 후보 두고 괜한 힐난은 무의미

등록 2023.12.20 10:0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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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오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의혹, 전관 특혜 의혹 등 도덕성 관련한 내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이는 지난 2005년 박 후보자가 경기 군포시 산보동 백두아파트 149.76㎡를 매수하면서 실제 3억8000만원에 거래했지만, 2억6950만원에 신고해 1억원가량 다운 계약서를 썼다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퇴임한 후 설립한 티앤티글로벌이 LH 연구용역을 수주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박 후보자가 앞서 해명을 끝낸 이야기다. 케케묵은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박 후보자는 주택거래는 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겨 당시 관행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LH 입찰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했으며 연구진에도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증거 없이 위법이나, 도덕적 해이를 논하기에는 박 후보자의 너무 '로열티'가 높다.

그는 10년 만에 국토부 관료 출신인 데다 국토부 내에서도 역대 손꼽히는 주택·도시 전문가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내 주요 직을 맡았고 국토부를 떠나선 건설 정책연구원장, 건설주택포럼 회장, LH 사장 등을 지냈다. 또 도시지역계획 석사, 도시계획 박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요직을 맡아 정치색도 편향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2011년 전세대란 해결, LH 재무구조 개선 등 정책적 성공과 관리직으로서의 능력도 이미 검증한 바 있다.

그간 국토부 장관 자리는 보은성 인사라든지, 정부 말에 고분고분한 여당 정치인·교수들의 자리란 시선이 짙었다. 그러나 이번 박상우 후보의 경우 업계에서 모두 인정하는 '찐' 전문가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혼돈에 빠진 상태며, 주택 가격 연착륙·임대시장 안정화·공급 물량 축소 해결·국토균형발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진짜 오랜만에 절실하게 바란 전문가를 시작 전부터 괜한 물어뜯기로 힘 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현안에 대한 박 후보자의 구체적인 계획, 앞으로의 정책 구상 등에 대해 질의하고 이후 이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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