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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국, 반도체법 첫 수혜자로 IDM 아닌 군수업체 택했다

산업 전기·전자

미국, 반도체법 첫 수혜자로 IDM 아닌 군수업체 택했다

등록 2023.12.11 21:52

이지숙

  기자

영국 방산업체 공장 현대화에 3500만달러 지원

미국, 반도체법 첫 수혜자로 IDM 아닌 군수업체 택했다 기사의 사진

미국 상무부가 F-35 등 미군 정예 전투기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칩 생산공장에 처음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8월 반도체 지원법(반도체법) 발표 이후 첫 번째 사례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뉴햄프셔주 공장 현대화에 3500만달러(약 462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기 F-35를 비롯한 전투기 전자 시스템과 상업용 위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을 생산한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시행됐다.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번 설비투자에 따라 BAE시스템스 뉴햄프셔주 공장의 생산능력은 4배나 확대된다. 공장 현대화 이후 칩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면 보조금 지원액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 첫 지원 대상으로 삼성전자 등 종합 반도체 업체(IDM) 대신 군수업체를 택했다. 첨단 반도체칩이 탑재된 무기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보조금 지원 배경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국내 업계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법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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