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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에 부는 감원 한파···증권맨들 짐 싼다

증권 증권일반

증권가에 부는 감원 한파···증권맨들 짐 싼다

등록 2023.11.30 15:57

안윤해

  기자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임직원 564명 줄어미래·메리츠·하이證, 부동산 사업 부문 감원 단행

연말 증권가에서 인원 감축 칼바람이 불고있다. 증시 침체로 업황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까지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조직 축소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임직원은 3만907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564명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만9217명에서 2분기 3만9056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 감축을 단행한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말까지 133명을 정리했다. 앞서 지난달 인사를 통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데 이어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됐다. 회사는 1970년생을 포함해 약 30% 안팎의 임원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7개로 구성됐던 부동산PF 사업부를 4개 본부로 통폐합했다. 기존 투자개발부문, 프로젝트금융 부문 산하에 각 3개 본부 및 인프라금융본부를 포함해 총 7개 본부였으나 투자개발부문과 프로젝트금융부문을 대체투자금융부로 단일화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 20일 인사를 내고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기업금융·부동산금융·PF 등으로 구분했던 3개 본부를 1사업본부로 통합하고, 2본부와 3본부 팀 단위로 축소시켰다.

이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직원들의 사모 전환사채(CB) 불공정거래 행위와 기업금융(IB) 임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본인과 가족, 지인 등 명의로 투자해 수십억원 상당의 사적 이익을 거뒀다는 조사 결과가 밝혀진 데 따른 발빠른 인사조치였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도 이달 14일 징계성 인사를 단행하고 부동산 사업부문을 대폭 감원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사업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하고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 등 4개로 축소·개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인사에서는 회사의 부동산 사업부문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김진영 전 투자금융총괄 사장을 면직 처분시켰다. 본부장급 임원 5명도 감봉 1개월 중징계를 받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대출 관련 'PF 꺾기' 의혹이 불거졌고, 김 전 사장은 아들이 재직 중인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의 기업어음(CP)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밖에 현대차증권과 BNK투자증권에서도 부동산 PF 관련 조직 규모를 팀 단위로 축소하면서 직원들의 감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판매사의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가 결정됨에 따라 KB·NH투자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도 세대 교체와 함께 조직개편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IB부서나 PF사업부는 계약직이 많기도 하고 실적에 따라 연말쯤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앞서 PF 사업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증권사들이 여러 이슈들 때문에 사업부를 축소하면서 인원 감축이 생기는 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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