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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매각 유찰되나···LX 본입찰 불참 가능성에 인수전 '안갯 속'

산업 항공·해운

HMM 매각 유찰되나···LX 본입찰 불참 가능성에 인수전 '안갯 속'

등록 2023.11.12 11:06

김제영

  기자

오는 23일 HMM 본입찰···LX인터, 본입찰 참여 않을 가능성하림과 동원그룹, 자금 마련 분주···HMM 노조, 유찰 요구

HMM의 46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매각이 본입찰을 앞두고 미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HMM 인수전에 자금 동원력이 다소 미흡한 중견기업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재무 상황이 가장 나았던 LX인터내셔널이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부터다.

12일 해운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오는 23일 HMM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에서 최대 7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9일 예비입찰에서는 하림과 LX, 동원그룹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LX인터내셔널이 해운업 불황 등을 이유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LX인터내셔널 측은 본입찰 전까지 참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림과 동원그룹은 HMM 인수 주체로 자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자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림과 동원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1조6000억원, 5000억원 가량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 불참 시 유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이 본입찰에서 제시할 HMM의 인수 금액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원하는 금액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MM 노조도 이들 기업의 인수를 반대하며 채권단 측에 유찰을 요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본입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달 최종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낸 후 올해 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HMM)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해 유찰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응모자들이 적격자가 아니라는 발언은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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