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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계열사 정리한다던 카카오, 2년 반 만에 40개 오히려 늘어

IT 인터넷·플랫폼

계열사 정리한다던 카카오, 2년 반 만에 40개 오히려 늘어

등록 2023.10.23 08:56

수정 2023.10.23 12:47

강준혁

  기자

2021년 105개에서 올해 144개로 증가···37.1%↑"공정위는 카카오 무분별한 사업 확장 제재해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문어발 확장'이란 비판에 계열사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카카오가 최근 몇 년 새 계열사를 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지난 8월 기준 총 144개다. 2021년 2월(105개)과 비교해 37.1%(39개) 증가한 것이다.

2018년 65개에 불과했던 카카오 계열사는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빠르게 늘어갔다. 다양한 영역에서 발이 넓어지자 거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독점 논란이 점차 불거졌고 2021년 국감에 불려 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은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해야 했다.

당시 김 센터장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4월 "연말까지 30~40개 계열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감축계획을 밝힐 당시 138개였던 계열사는 올해 2월(126개)까지 12개 줄어드는 데 그쳤고 이후엔 다시 증가세로 전환, 반년 만에 18개까지 폭증했다.

강민국 의원은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나 계열사 감소 공언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수익 극대화만 치중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카카오 진출 업권별 독과점 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제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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