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한풀 꺾이고 싼타페도 신차효과 제한적기아만 두 자릿수 성장···쏘렌토·카니발 2배 늘어전기차 일제히 부진···내수 대비 수출은 호조
지난 9월 완성차업계가 안방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시장에선 대체로 선방했지만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둔화가 내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급감한 모습이다. 다만 기아는 1만대 클럽에 재입성한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완성차5개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5만391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해외시장에선 0.9% 증가한 30만4240대를 판매했지만 내수 부진 여파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span class="middle-title">베스트셀링카 자리 내준 그랜저···싼타페도 5139대 그쳐
8159대를 기록한 그랜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승용차 기준) 자리에서 내려왔다. 특히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싼타페도 5139대에 그치며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밖에 쏘나타 2947대, 아반떼 4367대, 펠리세이드 2935대, 투싼 3126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 6월 7만대를 넘기기도 했던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반떼(-2.0%), 팰리세이드(-15.3%), 그랜저(-7.5%) 등 주요모델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가운데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33.6%, 14.0%씩 급감했다.
<span class="middle-title">기아, 내수 판매 11.0%↑···쏘렌토 1만190대 '신차효과'
기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4만4123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해외시장에서도 3.5%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26만1322대)은 4.8% 증가했다.
기아의 9월 호실적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쏘렌토가 견인했다. 지난달 쏘렌토는 내수시장에서 1만190대나 판매되며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쏘렌토(91.0%) 외에도 셀토스(4399대‧25.2%), 스포티지(5402대‧21.6%), 카니발(4366대‧96.0%) 등 기아의 주력차종들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EV6는 전년 동기 대비 73.7% 급감한 601대에 그쳤고, EV9(1163대)도 1000대를 간신히 넘겼다. 보급형 전기차인 니로EV도 전년 동기 대비 82.8% 감소한 279대에 머물렀다.
<span class="middle-title">KG모빌리티, 토레스 부진에 내수판매 '반 토막'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7.0% 급감한 4069대를 판매했다. 핵심차종인 토레스가 66.2% 급감한 1584대에 그친 결과다. 같은 기간 렉스턴스포츠(1458대)가 21.1% 줄어든 가운데 티볼리(744대), 렉스턴(197대), 코란도(86대)도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일부 만회했다. KG모빌리티의 9월 해외 판매량은 5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2%나 늘었다. 지난해 9월 122대에 그쳤던 토레스의 해외 판매량은 1년 만에 1429대로 급증했다. 토레스 외에도 코란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들이 해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span class="middle-title">내수 3000대 밑돈 한국GM, 해외판매는 66.2%↑
한국GM은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어든 2632대를 판매했다. 주력차종인 트랙스크로스오버가 1424대에 그치면서 KG모빌리티와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558대를 기록하는 등 트랙스크로스오버를 제외한 모든차종들은 1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한국GM의 9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3만3912대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판매 호조로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각각 1만3210대, 2만702대에 달한다.
<span class="middle-title">최하위 르노코리아, 가성비 전략으로 전월 대비 반등
내수 최하위로 굳어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QM6, XM3, SM6 등 주력 제품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의 9월 내수 판매량은 16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9.9% 증가했다. QM6(839대)는 전월 대비 22.5% 증가했고, XM3(675대)도 7.3% 늘어나며 반등했다. 137대에 그친 SM6는 전월 대비 27.1%, 전년 동월 대비 56.6%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수출도 전월보다는 늘었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수출실적은 74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에서 6466대 판매된 XM3는 르노코리아의 수출물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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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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