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협의회 18만6083만원 요구···노사 대립한화오션은 임단협 마무리, 현대重은 진행 중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협의회를 만난 14차 협상에서 정기승급 0.8%(1만8248원)을 포함한 기본급 5.8%(12만6436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협상에서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4%(8만7488원) 인상보다 소폭 오른 금액이다.
사측은 임금 타결 시 지급하는 격려금 100만원, 흑자 전환 실천 격려금 100만원 등 일시금 200만원을 이달 31일 지급하고 노사 화합 격려 상품권 50만원은 여름휴가를 마치는 다음 달 11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임금 타결 시 특별 휴무 1일은 내달 14일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복지포인트는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해준다는 조건도 내놨다. 시행 시기는 2024년 발생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협의회는 기본급 8.6% 인상 외에도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가족수당(부모, 배우자, 자녀 1만원) 인상 ▲복지포인트 인상(80만원→100만원) 등을 포함하는 부가 안건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3일 현장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설립됐으나 교섭권은 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노동자협의회가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8월 초 하계휴가 전까지 임금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날 노사 간 합의한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에 노조 찬반투표가 통과돼 협상을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