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울·수도권 30·40세대, 3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3억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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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30·40세대, 3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3억 '역대 최대치'

등록 2025.12.22 13:04

문성주

  기자

주담대 평균 잔액, 30대 2.2억 '압도적 1위'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내걸려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내걸려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3분기 3040세대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평균 약 2억3000만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22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차주(대출자)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평균 38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대비 26만원 늘어난 액수다.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4분기(전분기 대비 -368만원)와 올해 1분기(-85만원) 감소한 이후 2분기(+260만원) 늘어난 바 있다. 3분기에도 늘며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주담대는 가계대출 취급액 가운데 4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 평균은 전 분기 대비 1712만원 늘어난 2억27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해당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주담대 취급액은 2024년 4분기(-811만원), 2025년 1분기(+826만원), 2분기(-479만원), 3분기(+1712만원) 등으로 최근 분기마다 증감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 주담대 증가 폭이 2856만원으로 가장 컸다. 40대도 2289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20대가 170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045만원), 대구경북권(+1848만원), 강원제주권(+1506만원) 순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나타났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DB반장은 "주택담보대출은 기조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특히 3분기 30·40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96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56만원 늘어난 수치다.

주담대 차주의 평균 잔액(1억5626만원)도 210만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주담대 평균 잔액은 분기마다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주담대 잔액 역시 30대(+549만원)·40대(+240만원), 수도권(+311만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잔액 규모 역시 30대가 2억213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1억8863만원), 40대(1억7763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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