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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최대 매출에도 적자···컴투스 구원투수 '재무통' 남재관의 역할

IT 게임

최대 매출에도 적자···컴투스 구원투수 '재무통' 남재관의 역할

등록 2023.07.07 14:04

수정 2023.07.07 14:41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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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적자···수익성 제고 시급카겜 상장·이익 개선한 IT 전문가···컴투스도 수술컴투버스·콘텐츠 밸류체인 구축 및 비용 효율화 집중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최대 매출 달성에도 적자를 기록했던 컴투스가 남재관 카카오 전 부사장을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남 부사장은 신사업 투자 전략 등 전반적인 경영 전략을 새로 짜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7일 게임업계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4일 신임 경영전략부문장(부사장)으로 남재관 전 카카오 부사장을 영입했다. 남 부사장은 컴투스에서 경영 기획과 인사, 재무 등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컴투스의 기존 경영전략부문장이었던 이용국 전 컴투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최고경영관리책임자(CAO)로 자리를 옮겼다.

남 부사장은 1998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CFO 및 신사업전략그룹장을 역임하며 IT·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적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카카오게임즈에서 CFO직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블랙 서바이벌: 스타일러', '아르카나 태그트'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게임을 출시하며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렸다. 남재관 부문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이끈 주역으로도 꼽힌다.

남 부사장은 이후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 (IP) 사업 담당 자회사인 카카오아이엑스를 거쳐 2020년부터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벤처스 CFO 등을 맡았다. 카카오벤처스는 카카오의 벤처캐피탈로,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했다. 남재관 부문장은 카카오벤처스에서 재무회계와 기업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의 글로벌 흥행작과 신작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신사업 투자 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하며 167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147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컴투스는 남 부사장을 중심으로 경영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 확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그는 신사업 및 투자, 재무 등에 경험이 많은 인물인 만큼, 비용 효율화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와 콘텐츠를 접목해 종합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 제작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IP(지적재산)를 끌어와 비게임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쓸 방침이다.

남재관 부문장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역량을 갖춘 컴투스는 오래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기업"이라며 "컴투스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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