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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 현장 또 멈추나"···시멘트 값 상승에 공사 지연 우려

부동산 부동산일반

"건설 현장 또 멈추나"···시멘트 값 상승에 공사 지연 우려

등록 2023.06.01 19:25

주현철

  기자

원자잿값 인상에 공사비, 분양가 등 상승 전망공사비 인상으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갈등"건설사들 분양 기피에 주택공급 차질 우려"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철강과 시멘트업계가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 상승을 예고하자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철강과 시멘트업계가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 상승을 예고하자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미 분양을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손실분을 건설사가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쌍용C&E는 레미콘사들에게 오는 7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8원 인상됐고, 원화값이 하락하면서 환율 부담이 커져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다.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C&E의 가격 동향은 업계 전체의 인상·하락 폭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이에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다른 시멘트 업체 6곳도 가격 줄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것이다. 지난해 시멘트 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 가격을 33% 올린 바 있다.

철강업계는 이미 전기료 상승분을 반영한 상태다. 철강업계는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 16일 철근 가격을 t(톤)당 5000원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전기료가 ㎾h당 1원 오를 때 전력 비용이 1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수백억 원에 이르는 비용 부담이 더해진 셈이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은 주택업계의 공급 지연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전국 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3만9231가구로 전년 동기(7만8894가구) 대비 43.2% 감소한 상황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를수록 건설사들은 원가 부담에 직면하게 되면서 건설 공사비,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3월 기준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50.07로 2년 전(125.47) 대비 19.61% 높아졌다. 전년 동월 142.56보다도 5.27% 상승했다.

실제 공사비는 분양 경기 회복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갈등을 빚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시공사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최근 조합에 공사비를 3.3㎡당 490만원에서 67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도 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 간 공사비 증액 협상이 장기화돼 입주일이 정해지지 못하고 있다.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와 공사비 합의에 실패해 지난 16일 시공사업단(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과 체결한 계약을 해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르면 공사비 이슈로 갈등을 빚는 사업장이 더 늘 수밖에 없다"며 "공사비가 오르면 조합원 분담금이 높아져 분양가가 오르고,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입주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중소건설사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어서 전체적으로 주택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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