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길어지는 카겜 '부진'···"3분기부터 본격 반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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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카겜 '부진'···"3분기부터 본격 반등"(종합)

등록 2026.02.11 14:02

김세현

  기자

카겜, 지난해 영업손실 396억원···적자전환3Q, 대형 신작 줄출시···"수익성 개선 구간"비용 효율 기조 지속···"마케팅비 효율 관리"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신작 부재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부터 대형 신작들을 앞세워 반등을 시도한다. 특히, 신작 공개 시 발생하는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으로 관리해 침체기를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약 465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약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쥴었고, 영업손실은 약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4690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PC 게임 매출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 전분기 대비 29.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은 같은 기간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전분기 대비 18.7% 감소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의 주요 업데이트 공백과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전분기 콜라보 업데이트 집중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 부진의 원인은 지난해 신작 출시 공백, 글로벌 투자 등과 무관치 않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해 비핵심 사업을 축소하고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SMiniz)'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 캐주얼 장르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이후 대형 신작 '오딘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통해 '오딘'과 '아키에이지' 등 핵심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한다.

아울러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2.5D MMORPG '프로젝트 OQ'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등 다채로운 신작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시장에 염려와 걱정이 있다는 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개별 게임의 개발 차질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 건 아니고 출시 일정이 다가오면서 좀 더 구체적인 운영 안정성, 중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효율화 기조도 지속한다. 특히 신작 공개 시 투입되는 마케팅비 역시 2분기부터 신작 출시에 따라 확대가 예상되나, 연간 수준으로는 매출 대비 10% 내외로 관리할 예정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기초 체력을 다졌다"며 "올해 3분기부터 선보일 대형 신작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하고 실적 정상화의 전환 구간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미래 전략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한 대표는 "앞으로 2~3년 내 AI 기술 발전에 따른 (게임 산업의) 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개발 측면에서 여러 AI 솔루션들이 엄청난 개발 효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별 스튜디오나 각 장르별로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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