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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몸집 커진 편의점···대형마트 잡고 해외로 영토확장

유통·바이오 채널 NW리포트

몸집 커진 편의점···대형마트 잡고 해외로 영토확장

등록 2023.05.18 09:01

수정 2023.05.18 09:22

김민지

  기자

편의점 4사, 지난해 매출액 합 22조2649억원매출 비중은 16.2%···대형마트보다 0.7P 앞서GS25·CU·이마트24 아시아 국가 위주 해외 진출

몸집 커진 편의점···대형마트 잡고 해외로 영토확장 기사의 사진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제치고 오프라인 유통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 트렌드가 대형 매장보다 집에서 가까운 소형 매장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편의점 업계는 이제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 4사(GS리테일·BGF리테일·코리아세븐·이마트24)의 매출액 합은 22조2649억원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4사의 매출액은 최근 3년 동안 지속 상승세다.

매출 규모 1위인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액은 ▲2020년 6조9715억원 ▲2021년 7조2113억원 ▲2022년 7조7800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또한 1조8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BGF리테일 또한 별도기준 매출액이 ▲2020년 6조1678억원 ▲2021년 6조7620억원 ▲2022년 7조5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 7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8383억원으로 1위 GS리테일을 바짝 추격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또한 몸집이 빠르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4조6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미니스톱을 인수한 지난해 4조7892억원으로 17.7%나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난 1조2144억원을 기록했고 미니스톱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함에 따라 외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의 매출액은 ▲2020년 1조6261억원 ▲2021년 1조9178억원 ▲2022년 2조11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 늘어난 501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편의점 대비 성장세가 둔화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대형마트 양대산맥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매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이마트 할인점 부문 매출액은 ▲2020년 11조2281억원 ▲2021년 11조8408억원 ▲2022년 12조4153억원으로 5%대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2020년 6조1590억원에서 2022년 5조9040억원을 기록해 5조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 감소한 1조447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면서 몸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2021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6조3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2022 회계연도 실적 가집계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매출 비중, 대형마트 2년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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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주요 유통업계 매출동향'의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지난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매출이 온라인을 포함한 전체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2%로 집계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 비중인 14.5%를 0.7%포인트 앞선 수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만 보면 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SSM) 매출액은 SSM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은 15.7%, 편의점은 10.8%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대형마트는 1.4%로 매출 증가 폭이 백화점과 편의점 대비 낮았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 비중이 변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산자부 자료에 따른 유통업계 점유율 순위는 2019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가 1위, 백화점이 2위, 편의점이 3위를 유지했다.

이후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됐다. 이에 2020년 유통업계 점유율 순위는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순으로 뒤집혔다.

2021년에는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이 발생해 명품을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급증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소비자들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옮겨 가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단히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점유율 순서가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로 재편됐다.

토종 편의점 3사, 해외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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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를 제친 편의점 업계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영토를 확장하는 데 나섰다. 토종 편의점 브랜드 3곳(GS25·CU·이마트24)는 몽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빠르게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4월 말 기준 베트남에 212개, 몽골에 17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은 2017년 베트남 손킴그룹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조인트벤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합쳐진 형태로 베트남에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몽골 현지법인 숀콜라이 그룹과 자회사 APU와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고 합작법인에 출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호찌민에 가맹 1호점을 열며 베트남 현지에서 가맹 사업도 펼치고 있다. 가맹 사업을 통해 점포를 확장하고 수익성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서두르면 3년 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GS리테일은 베트남 26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7년 테헤란에 국외 1호 매장을 내면서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듬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재개되면서 사업을 철수했고 같은 해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에는 지금까지 310개 매장을 냈고 2021년 몽골의 성공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한국형 편의점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해 현재 1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점포 500점 개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며 해외에 첫 깃발을 꽂았다. 말레이시아에는 현재 38개 점포를 열었고 향후 5년 내 300개 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한국 편의점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건 이마트24가 최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말 F&B 전문 '페이숑'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손잡고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이마트24는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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