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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단일 IP' 깨부순 배그 인기···크래프톤, 1Q 어닝서프라이즈(종합)

IT 게임

'단일 IP' 깨부순 배그 인기···크래프톤, 1Q 어닝서프라이즈(종합)

등록 2023.05.09 17:29

수정 2023.05.09 17:35

배태용

  기자

매출액 5230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 기록 컨센서스 상회···배그 유료화 콘텐츠 실적 견인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퍼블리셔 도약 도모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래픽 = 배서은 기자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래픽 = 배서은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표작 PC·콘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흥행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에 나서 성장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배틀그라운드 유료 콘텐츠 인기···실적 견인

9일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230억원,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시장 평균 추정치)는 각각 4896억원, 21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하며, 50%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3월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트래픽 유입 확대로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에 도입된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인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2분기에도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 행보 강화···24개 파이프라인 구축 준비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 중이다. 최근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논문이 최고 권위 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게임 속에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

1분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크래프톤은 2분기엔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의 과거 분기 실적을 보면 1분기가 방학 등이 있어 높았다"며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됐는데, 2분기엔 과금에 대한 피로도가 쌓여있는 상태라 1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성장과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 더욱 열의를 쏟아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CFO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올해 펍지 IP 기반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하며 내년부터 도래할 신작 확장 사이클을 준비하는 해라 말씀드린 바 있다"며 "1분기에는 4개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에 투자를 진행해 6개 이상의 세컨 파티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스튜디오의 수는 총 12개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크래프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글로벌 IP인 펍지(PUBG)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미래 신작 확보에도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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