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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경영서 손뗀다···3세 경영 본격화

산업 에너지·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경영서 손뗀다···3세 경영 본격화

등록 2023.05.04 21:41

박경보

  기자

'형제의 난' 여파로 2010년 금호그룹서 계열분리 금호석화 2대주주 장남 박준경 사장 역할 주목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경영서 손뗀다···3세 경영 본격화 기사의 사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맡는다. 박 회장이 물러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경영진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한 뒤 47년 동안 업계에 몸담았다.

박 회장은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2009년 '형제의 난'을 겪었다. 금호그룹은 형제의 난 여파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쪼개졌고, 두 그룹은 이후로도 수년간 대립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인 백종훈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에 앉혔다. 특히 박 회장이 경영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사장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박 사장은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넘어왔다. 지난 2021년 6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사장으로 임명되며 그룹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7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는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8.87%) 전 상무다. 이어 7.45%의 지분을 가진 박준경 사장이 2대주주로 올라와 있다. 박찬구 회장은 6.96%,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은 1.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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