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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B통' 정영채 대표, 또 통했다···NH證 1Q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IB통' 정영채 대표, 또 통했다···NH證 1Q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등록 2023.04.29 08:00

한승재

  기자

영업이익 2515억원, 시장전망치 30% 상회지난 4분기 이어 1분기도 실적개선 성공해정영채 "조직개편의 결과가 성과로 나타난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IB통'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실행한 조직 개편의 효과가 올해 들어 개선된 업황과 맞물리면서 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잠정) 영업이익 25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926억원을 30%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6%, 전년 동기 대비 80%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측은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와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전 분기 대비 개선됐고 디지털 채널의 자산과 약정 금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또한 위축된 투자심리에 수익이 감소했으나 최근 수수료율 개선과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 등이 이어져 회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27일 기준 2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두 시장의 거래대금이 10조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두 배가량 불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채권발행시장(DCM) 회복과 기업자문, 인수금융 등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IB부문은 업황 개선과 함께 1분기 8조9000억원에 이르는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이는 지난해 단행한 조직개편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정 사장은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일어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금융부서를 확대했다.

아울러 리테일 부문에서 기존 3개 채널의 협업체계 마련을 위해 리테일사업총괄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기존 자산관리(WM)사업부 산하의 WM지원본부를 리테일사업총괄 부문 산하의 지원본부로 변경해 정책 조율과 중장기전략·가격정책수립 등 리테일 부문 공통지원기능을 부여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결과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다소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자와 만난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은 특별한 것 없이 원론·원칙을 따른 것뿐"이라며 "지난 조직 개편의 결과가 성과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기본적으로 WM부문과 IB부문에서도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쪽을 많이 안 하다 보니 다른 곳과 달리 리스크가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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