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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3년 만에 복귀한 넥슨 총수 유정현···업계는 '걱정반 기대반'

IT 게임

13년 만에 복귀한 넥슨 총수 유정현···업계는 '걱정반 기대반'

등록 2023.04.20 17:54

수정 2023.09.06 07:38

배태용

  기자

지주사 NXC 사내이사 합류···경영 참여는 최소화역할 두고 다양한 예상 나와···구조 재편·ESG 전담 등

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씨 아내이자 그룹 총수 유정현 감사가 지주사 NXC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은 넥슨 사옥. 사진=넥슨 제공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씨 아내이자 그룹 총수 유정현 감사가 지주사 NXC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은 넥슨 사옥. 사진=넥슨 제공

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씨 아내이자 그룹 총수인 유정현 감사가 지주사 NXC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13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장기간 경영 공백기가 있던 만큼,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사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정현 감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10년 NXC 이사에서 물러난 후 감사로 활동해온 유 이사는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회사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NXC 측은 "유 이사는 이번 인선을 통해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는 1994년 남편 故김정주 씨와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지난해 2월 NXC 주식 67.49%를 보유했던 김 창업자가 미국에서 별세하면서 같은 해 8월 김 창업자의 NXC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았다. 그 다음달에는 지분 34%를 확보, NXC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의 동일인(총수)을 유정현 이사로 지정했다.

당시 각각 1만9750주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도 89만5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0.78%씩을 확보하게 됐다. 두 딸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포함해 보유 주식과 관련한 권리를 어머니인 유 이사에게 위임한 상태다.

증권가 등에선 상속세 부담 때문에 일부 지분을 외부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사내이사 선임으로 유 이사의 경영 참여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매각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NXC는 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NXC 이사회는 이재교 대표이사, 유 이사, 권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회석 기타 비상무이사에 더불어 이번에 신규 선임된 이홍우 감사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앞으로 유 이사가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를 두고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NXC는 유 이사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으나, 넥슨 지배구조 최정점에 올라있는 '총수'인 만큼, 그를 중심으로 NXC와 각 계열사의 경영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직접 경영에 뛰어들기보다는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유 이사는 사회공헌 등에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만큼,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이사의 경영 복귀를 두고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걱정 반, 기대 반인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오랜 기간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각종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는 "경영에 참여하며 그룹 전반을 뒤흔드는 노이즈를 몸소 경험할 수 있다"면서 "전문경영인이 겪는 상황 및 고충 등을 이해하게 되면, 앞으로 회사가 더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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