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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생태계 키우는 LG 구광모, '사업·인재' 둘다 잡는다 AD

산업 재계

AI 생태계 키우는 LG 구광모, '사업·인재' 둘다 잡는다 AD

등록 2023.04.10 13:56

온라인뉴스팀

LG테크놀로지벤처스, AI 저변 확대 앞장'LG Aimers' 해커톤 대회 안착···AI 인재 양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투자, 인재 육성, 연구개발(R&D) 등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AI 관련 신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발빠르게 움직여 주목받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AI 투자 진두지휘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난 5년간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펀드 등 59곳에 2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신규 투자 중 가장 투자비가 많은 분야는 단연 AI 부문이다. 지금까지 미국, 이스라엘, 한국 등 AI 분야 스타트업 15곳에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그룹이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18년 5월에 설립됐다. 최근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첨단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첨단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벤티 테크놀로지'의 288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사파 파트너스', 'UOB 벤처 매니지먼트', '알파 JWC' 등 글로벌 벤처 캐피털 회사들이 같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킨드레드 벤처스'가 주도한 1억 달러 규모의 AI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여기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벤처스 등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관계자는 "휴메인에 투자는 물론, 제품과 기술의 연구개발과 홈테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2018년부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스타트업 전용공간 '슈퍼스타트랩'을 마련해 무상으로 입주 지원을 해왔다. '슈퍼스타트랩'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사무·회의·공용 공간 및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LG 직원 수준의 복지 혜택(셔틀버스, 구내식당, 편의시설 등)을 제공받고 있다.

현재 슈퍼스타트랩에 입주해 있는 11개 스타트업 중에서 '포스처AI', '튜닙', '옵트에이', '미러로이드', '렛서' 등 5개사가 AI 관련 벤처인 만큼, LG가 AI 분야 스타트업 투자 및 협업 기회 모색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제공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제공

'LG 에이머스'·'LG디스커버리랩' 운영···"청년 AI 인재 육성"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해당 분야 인재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산업계 목소리가 크다.

구광모 회장은 경영진에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고 당부하면서 AI 분야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주문했다.

LG는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LG Aimers)'를 지난해 하반기 출범시키면서 AI 전문가 양성을 본격화했다.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청년들은 한 달간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2차례 진행하는 'LG AI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2차례 진행한 교육에 35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LG는 지난 3월 말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첫 오프라인 해커톤 대회를 열었으며, 33개팀(104명 참여)이 온라인 예선을 거쳤다. LG는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한해 입사 지원 때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만원을 수여한다.

LG는 또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운영하며 AI 분야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LG는 2021년 10월 'LG디스커버리랩 부산'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열었다. 이 곳에선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그룹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특별 강연 교육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AI 교육 분야는 크게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눴다. 각 분야별로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을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는 'LG디스커버리랩'을 통해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주춤해지면서 앞으로 연간 2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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