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총 250억弗 이상 비용···원자재 인상 여파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공장 건축 현장을 방문하고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선물 받았다. 사진=경계현 사장 SNS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건설하고 있는 테일러 공장 총 비용이 250억달러(약 33조원) 이상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지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테일러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80억달러 이상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공사비 인상분이 전체 원가 상승분의 80% 정도"라며 "원자재 가격이 더 비싸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반도체 2공장 건설에 총 17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조원이 넘는 비용은 한국과 미국 등 반도체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다소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5G,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첨단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2000개 첨단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 건설을 위해 당초 예상했던 170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이미 지출했으며 결국 추가 공장 건설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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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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