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 서울 19℃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7℃

  • 강릉 11℃

  • 청주 20℃

  • 수원 16℃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19℃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5℃

  • 제주 19℃

유통·바이오 바이오협회 "6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환영···투자 확대 필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협회 "6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환영···투자 확대 필요"

등록 2023.03.15 17:20

유수인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 정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규제 개혁 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대통령 주재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바이오, 반도체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육성전략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이날 바이오 13조원을 비롯해 반도체(340조원), 미래차(95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로봇(1조7000억원) 등 6대 첨단산업에 2026년까지 총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주도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북 안동(40만평)을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로 키우고 강릉(28만평)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천연물 바이오산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는 식물, 광물,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국, 9월 미국 정부가 연달아 바이오산업 및 바이오경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와 국회도 최근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협회는 "우리나라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바이오시밀러 등 특정 제품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바이오산업 규모는 선진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비교열위에 처해있다"라며 "작년 기준 세계 1위 바이오기업인 화이자의 매출은 약 1003억 달러(한화 약 123조원)에 달하는데,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의 매출액이 약 3조원 인 점과 비교하면 현격한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며 "최근 국내 바이오 업계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금조달 및 R&D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R&D 지원 확대 및 대규모 펀드 조성, 세제 확대 등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협회는 "대학교에서 바이오 관련 전공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지만, 다수의 기업은 인재 채용 후 기초부터 다시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가 K-NIBRT 등 실습 공공 인프라를 통한 의약품 생산인력의 맞춤식 양성을 위해 적극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업계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산 이외에도, 개발, 임상, 인허가 등 의약품 전 주기에 걸친 다양한 현장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또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공급 확대 측면의 '육성 정책'과 더불어 수요 창출 관점의 '규제혁신 정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협회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며 첨단 바이오 신기술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선진화된 규제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 심사인력을 지속 확충하는 등 규제 측면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원천이 되는 창업의 활성화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협회는 "이러한 노력들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바이오산업 강대국으로의 도약은 늦어지고, 기존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보건 안보 및 경제적 측면에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괄목할 성과가 창출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런 면에서 한국바이오협회는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 강대국 도약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된 전략 및 과제가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길 바라며, 우리 바이오 업계도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산업 및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