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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하반기 반등 절실한 LG디스플레이···전장·애플 정조준

산업 전기·전자

하반기 반등 절실한 LG디스플레이···전장·애플 정조준

등록 2023.03.06 16:05

이지숙

  기자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 비중 상승세 '주목'수율안정화로 올해 출하량 31% 증가 예상오토 부문 매출액 2025년까지 두 배 성장

지난해부터 적자 상태를 지속해오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OLED 부문은 상반기 재고조정 이후 가동률을 회복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POLED 부문도 하반기 애플향 신제품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아이폰14 시리즈 전체 OLED 출하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세 곳에서 공급받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였던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OLED 출하량은 올해 3월 기준 3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70%대를 유지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OLED 출하량은 46%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반등 절실한 LG디스플레이···전장·애플 정조준 기사의 사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하이엔드 제품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아이폰14 프로맥스 OLED를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시리즈 점유율 상승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 디스플레이 납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스마트폰 신규 라인과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IT용 OLED와 같이 고객과 협의된 프로젝트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OLED향 출하량 증가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4200만대였으나 올해는 31% 증가한 5500만대를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도 주목된다.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2년 전체의 약 21%인 4100만대 수준에서 2027년 전체의 약 47%까지 침투율이 확대되며 1억1300만대 규모로 연평균 약 19% 성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는 재팬디스플레이(26%), 샤프(24%), 대만 AUO(17%) 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인 탠덤(Tandem) OLE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했으며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을 양산 중이다.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오토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약 1조6000억원에서 2025년 약 3조5000억원 규모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력 고객사로는 테슬라, LG전자 VS사업부 등 완성차 OEM과 티어1 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수급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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