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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백화점 지주사 체제 전환···주가에 호재? 악재?

증권 종목

현대백화점 지주사 체제 전환···주가에 호재? 악재?

등록 2023.02.03 07:01

안윤해

  기자

현대백화점, 오는 10일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 결정분할 후 배당총액 240억원 유지···자사주 6.6% 소각"현물 출자 유상증자, 대주주 경영권 강화 목적" 비판"우려 존재하나 배당수익률 전년比 2.1% 상승 전망"

현대백화점 지주사 체제 전환···주가에 호재? 악재? 기사의 사진

현대백화점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이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가운데 시장의 투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32%(-200원) 내린 6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인적분할 발표 이후 5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올 초부터 6만원선을 회복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발표하고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으로 각각 분리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홀딩스의 분할비율은 77%:23%다.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3월 1일자로 지주사 설립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분할 이후 주식의 현물출자와 신주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주회사가 되는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현대백화점, 한무쇼핑, 현대쇼핑 등을 지배하는 형식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된다. 다만 지누스와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종속법인은 그대로 현대백화점의 아래에 있게 된다.

지주사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캐시카우로 삼고 백화점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자회사의 재평가를 통해 기업가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분할 후에도 배당총액을 지난 2021년 수준인 240억원으로 유지하고, 기존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6%를 분할 후 3년 내에 신규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주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는 배당총액을 최소 150억원 이상으로 정하고, 인적분할로 이전되는 자사주 6.6%는 분할 후 1년 내로 소각하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이 정지선 회장의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정지선 회장의 지분은 17.09%로,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 특성이 다른 사업부를 인적분할할 경우에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가 가능하지만, 이번 인적분할은 동일한 특성의 사업부를 쪼개고 현물출자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주력 사업 외에 숨은 가치를 발굴하면서 전체 기업 가치의 확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며 "사업회사에서의 한무쇼핑의 분리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의 기업가치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분할 후 합산 배당총액은 최소 390억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1% 높아질 것이고, 그간 주주환원에 있어 인색하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긍정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로 백화점 사업부문이 분리돼 현대백화점 별도법인의 귀속 이익 규모는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할 이후 안정적인 재원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모멘텀 강화돼 연결 실체와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은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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