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모인 삼성 DS 미주총괄, 실리콘밸리 랜드마크 된 이유는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인재 1200여명이 모인 DS(반도체) 부문 미주총괄이 미주 지역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영업·마케팅·고객지원 역량 등을 결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일명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DS부문 미주총괄을 공개했다.

DS 미주총괄은 반도체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메모리·시스템 LSI·파운드리 사업부의 연구 조직도 함께 있어 본사·현지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DS 미주총괄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DS 미주총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수한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수한 20대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입사를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만 자랑이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인, 글로벌 인력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64Kb D램 개발이 시작되던 지난 1983년, 연구 인력 확보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DS 미주총괄을 설립했다. 2015년에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사옥을 준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DS 미주총괄 사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3단 적층 구조를 본 따 설계된 10층 규모의 건물로,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업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직원 복지를 신경 쓴 점도 눈에 띄었다. 건물 내부는 대부분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무 공간은 두개 층을 연결한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구성원간의 협업에 최적화 되어 있다. 건물 최상층에서는 실리콘밸리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세개 층 마다 야외 정원을 두고 있으며, 각종 스포츠시설과 음악감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사내 카페테리아에는 양식·한식·일식·멕시코 음식 등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해 글로벌 임직원들이 근무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내 식당은 실리콘밸리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며 "한국 음식을 매일 제공하는 유일한 식당"이라고 말했다.

한진만 DS 미주총괄 부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혁신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점차 확대되는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메모리·시스템 LSI·파운드리 분야의 기술과 사업 대응 능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